기자명 이명혜 기자
입력 2021.03.16 09:23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고양시가 탄소중립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탄소중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15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탄소중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고양선언문을 선포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해,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홍정민 국회의원, 조명재 전 환경부장관, 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탄소중립의 취지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정치·행정·학계·전문기관·시민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조직위원장으로 이재준 고양시장, 공동위원장은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이화영 킨텍스 사장, 실무추진단장은 이재철 제1부시장이 맡았다. 위원회는 COP28 개최지가 선정될 때까지 운영되며, 2023년 11월 개최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8) 고양시 유치를 통한 탄소중립 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고, 고양시 유치 당위성 및 유치의지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2050탄소중립선언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방정부의 실천이 필요한데 지자체의 참여의지가 뜨거워 반갑다”며 “고양시의 노력을 적극 지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탄소는 100년 넘게 도시를 풍요롭게 했지만, 향후 100년간 도시 존립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고양선언을 시작으로 ‘탄소로 써 온 역사 위, 친환경 도시라는 새로운 발자국’을 우리 시가 남길 수 있도록 강력한 실 행동력이 되어 달라”고 위원회에 당부했다.
고양선언문에는 ▲ 2050년까지 고양시 탄소중립 달성 ▲ 화석연료를 배제하고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고양형 에너지 대전환 ▲ 내연기관 차량 퇴출과 정부의 친환경차 100% 전환 계획에 맞춘 친환경차 대전환 ▲ 저탄소, 고효율 도시환경 구축 ▲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정한 탄소중립사회 실현 ▲ 고양시 내 탄소 흡수원 확충 ▲ 108만 시민이 주도하는 탄소중립도시 실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탄소중립시민실천연대 참여단체인 행복한미래교육포럼과 고양이민자통합지원센터 회원들의 온실가스 저감의 필요성을 알리는 플래시몹.
선언문 낭독에 이어 고양시 탄소중립시민실천연대 참여단체인 행복한미래교육포럼 회원과 고양이민자통합지원센터의 카메룬, 이란,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회원들이 온실가스 저감의 필요성을 알리는 플래시몹을 펼쳤다.
고양시는 지난해 파리협정 준수를 위한 환경정책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15.6%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출처 : 고양신문(http://www.mygoyang.com)